교황 삼종기도, 교회는 많은 흠과 주름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어머니


성탄절에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드님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당신 자신을 모두 주십니다. 우리는 어머니의 순수한 마음의 모범을 따라 "선물 중의 선물"의 가치를 올바로 깨달아 구원의 선물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삼종기도 때 이 말씀을 하시며, 놀람의 '장소들"에 대해서 성찰하도록 권고했다. 그 장소는 다른 사람일 수도 있도 역사일 수도 있고, 교회일 수도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익하게 성탄절을 지낼 수 있도록 우리의 일상 생활 안에서 발견되는 놀람의 "장소들"에 대해서 성찰하라고 권고했다. 그 첫째는 "다른 사람"입니다. 우리는 그 안에서 형제를 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때부터 모든 얼굴은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가난한 사람의 얼굴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가난한 사람으로 세상에 들어오시어, 누구보다도 가난한 사람들이 가까이 오도록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은 "역사"입니다. 역사는 놀람의 또 다른 장소입니다. 그러나 신앙의 렌즈를 통해서 역사를 보아야 합니다. 사실, 우리는 역사를 자주 반대로 읽을 위험에 놓입니다. 우리에게는 역사가 시장 경제와  금전, 상업에 의해 규정되고, 돌아가면서 힘있는 사람들에 의해 지배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성탄의 하느님께서는 '카드를 섞어 놓으시는' 하느님이십니다. 그렇게 하는 것을 하느님께서는 좋아하십니다.  마니피캇(성모의 노래)에서 마리아께서 노래하신 것처럼 하느님께서는 힘 있는 자들을 권좌에서 끌어내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높이시며,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시는 주님이십니다".

 

마지막은 "교회"입니다. 교회는 다만 종교 제도로 여겨져서는 안 됩니다. 교회는 "흠과 주름"을 지니고 있음에도 어머니로 받아들여져야 합니다. 우리는 많은 흠과 주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는 또한  주 그리스도께 사랑 받고 깨끗해진 신부입니다. 그 교회는 하느님께서 끊임 없이 교회에 보내시는 사랑의 표시들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어머니인 교회는 언제나 넓게 열린 문을 가지고 있고, 또한 팔을 벌려 모든 이를 받아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어머니인 교회는 문을 열고 나와 어머니의 미소로 멀리 있는 모든 이를 찾아 하느님의 자비로 인도합니다  이것이 성탄의 놀람입니다"

교황의 성찰은 대림 제4주일의 복음에서 시작했다. 오늘 복음에서는 성모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찾아가신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 주고 있다. 엘리사벳은 가브리엘 천사가 알려 준대로 아기를 가진 지 벌써 여섯 달이나 된 사촌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리아의 모습을 분명히 보게 했다. 마리아, 이미 믿음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을 잉태한 그가 더 큰 선물을 가지고 친척을 도우러 먼 여행을 떠난다.  

"두 여인이 만났을 때를 상상해 보십시오. 한 사람은 나이가 많았고, 한 여인은 젊었습니다. 젊은 마리아가 먼저 인사합니다. 복음은 말합니다. '즈카리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그 인사를 듣고, 엘리사벳이 더 크게 놀랍니다. 이 말을 잊지 마십시오. 놀람. 그 놀람. 엘리사벳은 더 큰 놀람에 감싸여 말합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마리아께서 지니셨던 같은 기쁨과 같은 놀람으로 우리는 예수님의 탄생을 받아들이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선물 중의 선물"입니다. 우리로서는 받을 자격이 없는 구원을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놀라운 선물입니다.

"성모님께서는 그 놀람을 우리에게 깨닫게 합니다. 이 세 가지의 놀람을. 다른 사람과 역사 그리고 교회. 우리에게 구원을 가져다 주는 우리로서는 받을 자격이 없는 그 선물, 선물 중의 선물인 예수님의 탄생을 통하여 그 세 가지 놀람을 깨닫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사람들 안에서, 역사 안에서, 그리고 교회 안에서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면 이 놀람을, 예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교황은 삼종기도를 바치고 난 뒤에 아기 예수 병원에서 희망과 고통을 겪고 있는 가족들에게 인사했다.

"사랑하는 부모 여러분, 저는 여러분에게 영적으로 가까이 있음을 전하며, 믿음과 형제애의 발걸음을 계속하시도록 격려를 보냅니다"








All the contents on this site are copyrigh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