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비롯한 아시아 복음화에 노력하겠습니다.


서울대교구 교구장인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이 ‘교회의 선교활동에 관한 교령 ‘만민에게’(Ad Gentes) 50주년을 지내며 젊은 교회와 선교 의식’을 주제로 열린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의 제 19차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로마를 방문하였다.  염 추기경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인류복음화성의 총회에 참석한 것으로 선교 교령인 ‘만민에게’ 50주년을 맞아 이에 대한 성찰과 앞으로 교회가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복음을 선포하며 봉사할 수 있을지를 나누는 회의에 참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인류복음화성에 소속되어 있다.

염추기경은 선교사가 지역교회에 들어가 방인 성직자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한데 한국의 경우 파리외방선교회의 사제양성 노력 덕분에 초창기부터 방인사제가 많이 배출될 수 있었다면서 이를 염두에 두고 서울 신학교에서도 외국의 방인사제 양성을 위한 교육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하였다. 현재 서울 신학교에는 10명의 외국인 신학생이 사제양성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 그 숫자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의 경우 산악지역으로 들어가면 지역언어들이 달라 사제 양성에 애를 먹고 있어서 이에 대한 지원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이 한국교회가 아시아교회를 위해 보다 많은 역할을 해 달라는 요청으로 생각한다며 북한을 비롯 아시아 복음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하였다. 한국이 선교사들과 선교회, 다른 교구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성장한 만큼 은혜를 갚아야 한다고 밝혔다.

조선교구 초대 교구장인 브뤼기에르 주교의 선종 180주기를 맞아 브뤼기에르 주교의 선교에 대한 열정과 조선교회에 대한 사랑을 본받아 선교와 복음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하였다. 서울대교구는 해외선교봉사국 산하에 해외선교위원회 및 해외선교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의 탄자니아와 라틴아메리카의 과테말라와 페루, 아시아에서는 대만과 일본과 중국, 유럽의 프랑스와 스페인, 오세아니아의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등에 선교사제 14명을 파견하고 있다. 서울대교구의 한국외방선교회는 해외선교를 목표로 1975년 인준되어 9년 창립되어 파푸아뉴기니를 시작으로  대만, 중국, 캄보디아, 모잠비크, 필리핀, 멕시코, 미국 등 8개국가 11개교구에 선교사제 50명이 파견되어 활동 중이며 가톨릭 서울국제선교회는 신학생들을 선교 현지에서 양성을 하여 토착화된 선교를 지향하며  파나마에서 를 중심으로 중남미 선교에 매진하고 있다.

지역문화와 관습을 존중하며 예수님의 토착화처럼 우리도 토착화를 통해 교회 일치운동을 해야 하며 성찰 속에서 인류복음화성과 서로 협력하여 선교를 통한 복음선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전한  염 추기경은 우리 삶의 최종적 가치기준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라고 밝히고, 하느님 안에서 한 백성이 되도록, 아낌없이 주신 그리스도처럼 살며, 그분께 집중해야 하고, 머리를 들어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느님의 삶을 체험하며 살자고 대림의 의미를 전해 주었다.

자비의 희년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교회의 특성은 자비의 치유자여야 하며 자비가 하느님의 완전함을 드러낸다고 말문을 열었다. 가장 하느님을 하느님답게 드러내는 것이 자비라고 하였다.  자비가 모든 것을 바꿔 세상을 바꾸는 것이며, 자비가 세상을 덜 춥고, 더 정의로운 곳으로 만들어 준다고 말을 이었다. 자비와 관련하여, 1980년  회칙 ‘자비로우신 하느님’(Dives in Misericordia)을  발표한 성 요한 바오로 2세가 처음으로 성인품에 올리신 분은 하느님 자비의 사도로 불리는 성녀 마리아 파우스티나이며, 성 요한 바오로 2세가 돌아가신 날은 자비주일 전야인  2005년 4월 2일, 2011년 자비주일에 복자품에,  2014년 자비주일엔 성인품에 오르셨다고 알려주었다.   

염추기경은 모두에게 자비의 해가 은혜로운 한해가 되기를 기원해 주었다.

인류복음화성의 전신인 포교성성(Propaganda Fide)은 1622년 그레고리오 15세가 가톨릭 신앙의 확산 촉진과 가톨릭 교회 관리를 위해   설립한 기구로서, 1826년 교황 레오 12세가 성직자 파견을 요청한 정하상 바오로의 서한을 받고 크게 감동하여 포교성성으로 하여금 조선으로의 사제 파견을 추진하도록 하면서 한국과의 인연을 맺게 되었다.  조선으로의 사제 파견을 위해 노력하던 포교성성장 카페랄리 추기경이 1830년 교황 그레고리오 16세가 되면서 조선을 하나의 교구로 인정하고 주교를 파견하게 된다. 

(박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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