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사목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가진 기자 간담회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케냐, 우간다, 중앙아프리카공확국 3개국을 방문하였던 아프리카 사목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기내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바티칸 문서유출부터 멕시코 사목방문과 관련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하여 이야기를 전하였다.

간담회 중 기자들은 교황에게 아프리카에서 직접 목격하였던 인간의 기본권의 박탈로 인한 고통에 대하여 질문하였다. 교황은 방기의 아동병원 방문을 예로 들면서 기본적인 시설도 마련되어 있지 않았으며 기아나 다름없는 상태의 어린이들을 만날 수 있었으며 말라리아로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전하였다.

교황은 ‘돈을 신으로’ 만드는 경제구조를 비난하고 이것은 ‘돈을 우상숭배’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덧붙여 인류가 변화하지 않는다면 비참함과 비극과 전쟁과 기아로 죽어가는 어린이들과 불의가 더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교황은 아프리카가 겪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착취도 비난하였다. 그는 아프리카가 ‘착취의 순교’를 당하고 있다고 표현하였다.

 처음으로 아프리카를 방문한 소감을 묻자 군중들과 기쁨과 교황이 만났던 이들의 ‘환영을 하는 대단한 감각’이 놀라웠다고 전했다.

교황은 자신이 방문한 나라들이 각자의 고유성을 지니고 있었음을 상기시켰다. 케냐는 현대적이며 발전된 국가였고, 우간다는 순교의 유산을 지닌 나라이며,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평화와 화해와 용서를 열망하는 국민들이 사는 곳이라고 언급했다. 

기자들은 교황에게 근본주의자들에 의한 국제사회의 위협과 종교지도자의 정치 개입에 대하여서도 질문하였다. 종교 지도자는 정치적인 개입이라기 보다는 우애와 공존이 중심이 되는 가치 증진을 통해 근본주의자들의 위협에 맞서야 한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답하였다. 교황은 근본주의는 가톨릭을 포함한 모든 종교에서 발견된다고 지적하였다.  

교황은 주제를 바꾸어 부패와 관련된 사항을 다룰때 언론의 자유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기자들과 이야기 하였다. 언론은 잘못된 보도나 비방 및 명예회손을 자제하며 전문적인 도덕성을 지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기자 간담회를 통해 바티릭스(바티칸 문서 유출사건에 대한 언론이 붙인 명칭) 스캔들과, 이와 관련하여 유출정보 공개의 죄목으로 세 명의 바티칸 직원과 두명의 기자에 대해 진행중인 재판에 관해서도 입장을 표명하였다.  교황은 바티칸 직원의 임명에 ‘잘못이 있었다’고 인정하였다. 그는 바티칸 내부의 부패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드러난 정보에 놀라지는 않는다고 하였다. 그는 자신이 아닌 선대 교황들이 바티칸 내부의 부패를 뿌리뽑기 위한 과정을 시작하였다고 덧붙였다.

기자 중 한명은 아프리카에 지속적으로 퍼지고 있는 HIV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방법으로서 콘돔의 사용을 교회가 가르칠 것인지를 물었다. 교황은 먼저 사회와 환경에 의한 불의, 기아와 식수 부족에 의한 사망, 전쟁과 무기 밀매와 같은 불의에 의해 생겨나는 ‘더 심각한 상처’를  치유하려는 폭넓은 내용 안에서 보아야 할 문제라고 답하였다.  

교황은 아울러 최근 터키에 의해 추락된 러시아 비행기와 같은 사건처럼 국제적인 긴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하고, 전쟁은 인류를 파괴하는 ‘무기 사업’이라고 표현하였다.

“전쟁은 하느님으로 부터 오지 않습니다. 하느님은 평화이십니다.”라고 교황은 밝혔다.

다음 사목여행지는 어디가 될 것인지를 묻자 교황은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멕시코를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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