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들안에 예수님께서 현존하십니다.


우간다 방문 이틀째인11월 28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나루코롱고의 자선의 집 소성당을 방문하여 성체조배를 하고 자선의 집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교황의 모습을 보기위해 인파가 몰려들어 길을 내기도 쉽지 않았지만 교황은 이들과 인사하며 자선의 집에 도착하였다.  

교황은 인사말을 통해 가난한 이들과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손길을 내미는 모든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소외받는 이들을 위한 것이 예수님을 가장 영광스럽게 하며 그들안에 계신 예수님의 현존을 강조하였다.

아래는 교황의 인사말 전문

 

친애하는 친구여러분,

여러분들의 따듯한 환영에 감사합니다. 저는 나루코롱고에 느수부가 추기경께서 설립하신 자선의 집에 방문하기를 희망하였습니다. 이곳은 교회가 가난한 이들과 장애우 그리고 아픈 이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실천하는 곳 입니다.  초창기에는 노예 어린이들이 속량되고 여성들이 종교교육을 받던 곳 입니다. 저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착한 사마리아 수녀회 수녀님들께 인사를 전하고 그분들의 오랜 시간 조용하지만 기쁨에 찬 봉사의 사도직을 이어온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우간다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형제 자매들을 위해 봉사하는 수많은 사도직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도 인사를 전합니다. 그 모두에 앞서 여기 자선의 집 거주자들과 이와 유사한 곳에서 지내시는 분들과 그리스도인의 자선에 도움을 받는 모든 이에게 인사를 전합니다. 이곳은 가정입니다. 여기에서 사랑과 보살핌을 만납니다. 여기에서 우리의 형제이며 하느님의 사랑으로 우리 한사람 한사람을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현존을 느낍니다. 우리 사이에 예수님이 계십니다! 여기에 예수님이 계십니다! 예수님이 현존하십니다!

오늘 이 집으로부터 우간다와 아프리카의 모든 지역의 본당들과 공동체들이 가난한 이들을 잊지 않기를 요청합니다. 복음은 우리에게 사회의 소외된 곳으로 나아가 고통받고 도움이 필요로 하고 있는 그리스도를 찾으라고 요청합니다. 주님께서는 이러한 행위를 통해 우리를 판단하시겠다고 딱 잘라서 말씀하셨습니다. 가난한 이들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 사회가 노인들을 거부하거나 무시할 때 얼마나 슬픈지요! 젊은이들이 현대의 노예 매매에 착취당하는 것은 잘못된 일 입니다! 만일 우리가 주변을 자세히 살펴본다면 많은 장소에서 이기심과 무관심이 퍼져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우리의 형제 자매들이 태아와 젊은이와 노인들을 경멸하는 오늘날의 소비문화의 희생자가 되고 있습니까!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변화되어야 합니다! 우리 가정들은 젊은이와 노인들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하느님의 부성애와 자비의 사랑의 표징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성당들은 가난한 이들의 울부짖음에 문을 닫아서도 귀를 막아서도 안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사도직을 살아가는 왕도입니다. 봉사받는 것이 아닌 봉사를 하신 주님의 증인이 되어 살아가는 길 입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물질이 아닌, 우리가 누구이며, 소유한 것보다 우리가 더 중요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봉사하려는 사람들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매일 당신의 현존을 드러내시고 그분의 왕국에 언젠가 들어가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친애하는 친구 여러분,단순한 행위와 단순한 기도의 행위가 가장 보잘것 없는 형제 자매와 함께 계신 그리스도를 영광스럽게 합니다. 우리는 그분의 사랑의 힘을 우리의 세상으로 가져올 수 있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다시한번 여러분의 관대함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제 기도중에 여러분을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제발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의 어머니이신 사랑의 성모님께서 여러분을 보호해 주시리라 믿으며 제 축복을 전합니다.

         Omukama Abakuume!            (주님께서 여러분을 보호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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