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으로 넘어 온 난민들 이야기와 복음을 전하고 실천해야 하는 교회에 대한 호소 그리고 폐쇄적이지 않은 체제 등이 정규 사도좌 방문을 위해 교황을 찾은 독일 주교들에게 한 교황 담화의 주요 내용이다. 또한 독일 주교들은 교황에게서, 같은 질문을 하며 언제나 맴돌기만 하다가 “떠나버린 아름다운 시간들”에 마비되지 않게 하라는 격려도 들었다.
전쟁과 박해를 피해 온 가난한 사람들을 받아들이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은 독일 주교들에게 하신 말씀의 서두에서 “그리스도의 교회들과 독일 사람들 각자는 피난 나온 가난한 사람들에게 인간적으로 도움을 주고 가까이 하면서 이 사람들을 받아들이기 위해 크게 원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 “예외적”이라고 규정하는 이 시대의 도전을 “직면하기를 계속하라.”고 그리스도인들을 격려했다.
“떠나버린 아름다운 시간들”에 멈춰 있거나 마비되어 있는 교회는 안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국경 넘어로 시선을 돌리며 독일 가톨릭 교회의 상황에 주의를 기울였다. 교황은 견진성사를 받는 사람들이나 가톨릭 교회의 혼인을 맺는 사람들이 줄고 있다는 사실을 들어 이야기했다. 오늘날 독일에서는 주일에 미사에 가는 신자가 열 명에 한 명도 채 안 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교황은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하고 자문했다. 교황의 대답은 “무력하게 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태도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떠나버린 아름다운 시간들의 잔해들로부터 어제 있었던 것을 재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고 주의를 주었다. 그러나 하느님의 말씀에서 힘을 얻으며 복음을 선포했던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삶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신자들이 없으면 새로운 구조를 세우는 일은 할 수 없다
교황은 “늘어나는 제도화”의 위험을 지적했다. “언제나 새로운 구조들이 시작됩니다. 그것들 때문에 끝에 가서는 신자들이 없어집니다”. 교황은 이것을 “관리 체계와 완전한 조직들을 신뢰하게 한 새로운 펠라지오니즘의 하나”라고 규정했다. “교회를 돕기보다 교회의 삶과 교회의 선교적 역동성을 혼란스럽게 하는 과도한 중앙 집중화”. 교황은 말을 계속 이었다. 교회는 “같은 질문을 둘러싸고 언제나 맴도는 폐쇄적인 체제가 아닙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강조했다. 교회는 살아 있고, 사람들의 현실 안에 스스로를 드러내고, 걱정할 줄도 알고, 활기를 북돋울 줄도 압니다”. “교회는 “근엄하지 않은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몸, “그리스도의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는 더 선교적이 되고, 속된 세상을 반대해야 합니다
“지금 꼭 해야 할 일은 사목적인 회심입니다. 말하자면 교회의 구조가 더 선교적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황은 한 가지를 더 요구했다. “사목 요원들”(gli agenti pastorali)은 “항구하게 밖으로 나가는 태도”를 살아야 합니다. 교황은 세속의 속됨은 “영혼을 비뚤어지게 하고, 실제에 대한 인식을 질식하게 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속세의 사람은 “그 자신이 만들어진 인위적인 세상에 삽니다. 밖을 보지 않기 위해 불투명한 유리로 둘어싸여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을 알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이러한 위험 요소를 극복하기 위해 교황은 목자들에게 “처음으로 복음을 받아 들인 사람들의 열정을 가지고 사람들 사이에 있으라.”고 요구했다. 이렇게 할 때 “새로운 길들이, 젊은이들과 가정들을 진정한 재발견으로 이끌 수 있는 형태의 교리 교육의 기회가 열릴 것입니다”.
교회는 삶의 변호자, 위로자가 되는 데에 지치지 말아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교들에게 신앙의 스승이 되라고 부탁했다. 교황은 특별히 “교회와 교도권에 대한 충실은 학문 연구의 자유와 모순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은총에 봉사하는 겸손한 태도를 요구합니다.”라는 말로 말씀을 멈추었다. 여기에 한 가지 덧붙여, 자비의 희년에 많은 신자들이 고해성사와 성체성사의 의미를 다시 발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황은 교회는 “삶의 변호자, 위로자가 되는 데에” 지치지 말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인간 생명은 임신의 순간부터 자연적인 죽음에 이르기까지 예외 없이 지켜져야 한다.”고 선포하는 것에서 뒤로 물러서지” 마십시오. “우리의 사회가 더 힘없는 사람들과 더 자기 자신조차 지킬 수 없는 사람들을 내치는 것 때문에 받는 상처가 얼마나 큽니까? “ “우리 모두는 그것에 대해 결국 고통스러운 결말을 가져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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