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없는 세상을 원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네델란드의 우트레시의 노숙자들에 의해 간행되는 신문사인 스트라디유세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다양한 대화를 통해 교황은 개인과 교회의 관심사를 모두 언급하였다. 아르헨티나에서 정육점 주인이 되고 싶었던 어린시절의 꿈과 일상, 가난한 이들에 대한 걱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자신의 위상에 대해서는 ‘당장은 중요한 일을 하고 있어도 10년 쯤 지난 뒤에는 아무도 못 알아볼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인터뷰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어린시절에 대한 기억으로 시작하였다. 동네 골목에서 축구를 하였고 이웃들 모두 가까이 살았음을 기억하였다. 그의 기억 속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이웃 주민들은 가난한 이들을 향한 그의 개인적인 헌신의 밑바탕이다.

교회의 가난에 대한 응답과 관련된 질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노숙자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모든 이들을 포용하고 싶어합니다. 모든 이들에게 ‘지붕’을 마련해 주고 싶은 것입니다. 스페인어로 트리플T입니다. 일(Trabajo), 지붕(Techo), 땅(Tierra) . 교회는 모든 사람들이 이 트리플 T의 권리가 있다고 설교합니다.   

거룩하신 아버지께서도 ‘두가지 유혹’에 저항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였습니다.

먼저, 교회가 다른 정당들에 이용당하지 않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교회는 진리를 말하고 그것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가난함의 증거입니다. 만일 믿는 이가 가난이나 행려자에 대해 말하면서 왕처럼 산다면 안될 일 입니다.  

두번째 유혹은 정부 지도자들과 합의를 체결하는 것입니다. 합의는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우 투명하고 명백한 합의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공공사업에서는 비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정치인들과 종교인들 양쪽 모두 부패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상에 가난이 없기를 희망하였다. “우리는 가난이 없어지도록 계속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제가 신앙인이며 죄가 언제나 우리 안에 함께 있음도 압니다. 그리고 언제나 인간의 탐욕과 연대감의 부족, 이기심이 가난을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가난없는 세상을 상상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언제나, 노력하기를 멈추어서는 안됩니다.”

바티칸의 보물들을 다 팔 생각은 없냐는 짓궂은 질문에도 교황은 ‘바티칸에 보관되어 있는 것들은 교회의 보물이 아닌 인류의 보물’이라고 대답하고 개인적으로 받는 선물은 팔아서 교황 자선소장인 크라제프스키 대주교에게 보내 가난한 이들을 위해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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