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제는 사람들과 함께 있습니다


10월 30일 금요일 스페인어로 봉헌된 산타 마르타 미사 강론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좋은 사제란 자신에게 맡겨진 신자들의 삶에 개입할 줄 알고 어떻게 공감할지를 아는 사람들이라면서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용서하실 때 아버지처럼 하시지 법정의 판사처럼 하시지는 않는다고 말하였다.

교황 강론의 핵심은 하느님께서 우리 한사람 한사람과 전 인류에 대한 사랑때문에 우리를 치유하고 회개시키며 새롭게 만들어 주시도록 당신의 아드님 우리 주님 예수님을  보내셨다는 것이다.

 “용서해 주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대변하는 아버지가 방탕한 아들에게 자비심이 들었다는 탕자의 비유 말씀에 대해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비는 연민의 마음을 갖는 것이 아닙니다. 자비와 연민은 서로 다른 것 입니다.

죽어가는 강아지에게 연민의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자비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며 아버지의 마음이며, 바로 이 마음이 당신의 아들을 보내도록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치유하셨지만 의사는 아니셨습니다. 그분의 치유는 징후였습니다. 진심으로 치유해 주셨지만 이는 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드러내는 징후였습니다.   제 자리로 돌려보내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를 벗어난 잃어버린 어린양, 동전을 찾는 여인과 잃어버힌 동전….

하느님께서는 어여삐 여기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돌보십니다!  우리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안으로 들어오십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실 때는 아버지처럼 용서해 주십니다! 법정의 판사처럼 증거 불충분으로 죄가 사면되었다는 판결문을 읽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내면을 용서하십니다. 죄인의 마음 안에 함께 하시기에 용서해 주시는 것입니다. !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우리에게 복음을 가져다 주시고, 억눌린 이들을 풀어주시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 한사람 한사람에게 오시어 우리의 죄와 악으로부터 해방시켜 주시고 그것들을 없애주시기 위해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이것이 사제가 해야 할 일 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들의 삶과 함께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사제이셨듯 신부도 사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주 고백실로 향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신자들에게 관심이 없는 신부에게 얼마나 자주 비판을 합니까! 좋은 사제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좋은 사제는 사람들 사이에서 함께 있습니다.

좋은 사제는 인간적인 문제들을 함께 고민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서 미사에 참석한 멕시코의 하비에르 로사노 바라강 추기경의 사제서품  60주년을 축하하였다. 추기경의 교회에 대한 봉사, 특히 의료진들을 위한 사목의 헌신을 언급하면서 사제생활 60년을 하느님께 감사드린 후 바라강 추기경은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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