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시 출신의 인도 주교를 소개한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은 집시출신의 인도 주교를 예로 들면서 집시 출신의 사제와 수도자 성소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언급하고 “우리는 데브프라사드 가나와 주교님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집시의 아들입니다”  라고 밝혔다. 가나와 주교는 베네딕도 16세에 의해 2009년 마드야 프라데시의 자부아 교구에 주교로 서임되었고 2012년에는 라자스탄의 우다이푸르 주교로 서임된 첫 집시 출신의 주교이다. 교황은 나흘간의 순례를 마치고10월 26일, 바오로 6세의 로마 근교 포메지아 집시캠프 방문 50주년을 기념하여 전세계에서 모인 7000여명의 집시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나와 주교를 언급하였다.

“축성받은 여러분, 여러분들의 형제 자매가 사회와 교회와의 화해를 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해내신 여러분들을 신뢰와 희망으로 우러러 봅니다.” 교황은 유랑민 출신의 사제와 수도자들에게 말하였다. 교황은 이어서 사제와 수도자들이 유랑생활을 하는 이들의 영적인 동반 뿐만 아니라 일상의 삶에서 겪는 어려움과 기쁨과 걱정들도 함께 해주기를 부탁하였다.

유랑민들이 차별의 대상이었음을 밝히면서 “누구도 고립되어서는 안되고, 누구도 인간 고유의 권리와 존엄을 짓밟혀서도 안됩니다. 박해와 인종차별과 외국인을 멸시하게 만드는  세속적인 오만과 선입견을 뿌리 뽑을 때가 되었습니다.”라고 강조하였다.

교황과 유랑인들과의 만남은 춤과 음악으로 흥겹게 이어졌고 축제의 마지막은 교황이 아기예수와 함께 계시는 성모상에 관을 씌우는 것으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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