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의견의 합일점을 찾는 시노드의 소그룹 논의


가정을 위한 시노드 참석자들은 의안집의 세번째 부분인 ‘오늘날 가정의 사명’ 부분에 대한 소규모 그룹 토의를 마치고 토의 결과를 제출하였다. 수요일부터 특별 위원회는 소그룹에서 제출된 모든 의견들과 제안서들을 토요일 주교들이 투표를 통해 가결을 결정지을 최종 문헌에 포함시키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였다.

러시아 정교회를 대표하는 메트로폴리탄 힐라리온 주교는 세속의 사회가 오늘날의 사람들에게 윤리적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한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그리스도교 교회의 부흥회와 일부 개신교에서 허용하는 동성간의 결합에 대한 축복을 질타하였다.  

힐라리온 주교의 이야기는 자국에서 가톨릭의 전통적인 가르침이 훼손되고 있는 것을 염려하고 있는 여러 지역의 가톨릭 주교들에게는 반가운 이야기였다. 이들은 정교회의 전통에서 혼인의 불가해소성을 훼손하지 않고 이혼하고 결혼한 사람들에게 축복을 해 주는 것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고 싶어하지 않았다.

13개의 언어권 그룹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교회가 전통을 지켜야 한다는 그룹과 현대의 가정이 도전받고 있고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교회가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를 그룹으로 양분된다는 사실이 명확해졌다. ‘교회는 신중함이 있어야 하지만 필요를 무시할 만큼 신중해서는 안된다’고 밝힌 그룹이 있었으며 한편으로는 ‘비정상적’이라고 불리는 관계들이 인정된 것처럼 보이거나 승인된 것으로 오인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

독일어와 프랑스어권 그룹은 교회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르고 목자의 전적인 지지를 받고 사는 가톨릭 신자들의 증언에서는 찾기 힘든 현실적인 논의를 인지하는데 가장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

영어권 그룹 중 하나는 다른 환경과 믿음에서 살고있는 사람들의 공통된 가치관을 식별할 수 있는 새로운 언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교회 지도자들의 상상력이 주는 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탈리어권은 개개인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듣는 것이 중요하며 혼인 파탄은 여러 상황이 복잡하게 얽혀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하였다. 프랑스어권에서는 혼인과 여성의 교회직무와 관련 대립된 의견이 나왔다. 

다양한 모든 시각들이 참석자들을 모두 만족시키며 최종 문헌에 포함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로 보여진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년 전 시노드의 새로운 방식을 공지하였을때 주교들은 전문가들의 연구가 필요하며, 성과 동성애가 관련된 문제는 인류학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교회의 지도자들은 시노드가 공의회와는 다르게 결론을 찾는 것이 아닌 제안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풍요로운 정직함과 가끔은 과열되었던 토론이 모두 교황에게 전달되고, 교황이 최종 결론을 맺을 것임에 모두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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