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 미치는 성폭력의 오랜 폐해


10월 20일 오후 소그룹 토의에서 최종 보고서에서 반영될 부분들에 의견을 나누었다.

지난 2주간 교회의 지도자들은 가정생활과 직무에 대해,  교회의 전통적인 가정에 대한 가르침과 교회의 가르침을 벗어나 살고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이라는  두가지 관점의 긴장해소를 위해 노력하였다.  

마리아 해리스는 가정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혹은 참관인으로 시노드에 참석하고 있는 30명의 여성 중 한명이다. 호주의 가톨릭 사회봉사 단장이며 호주 주교회의의 진실, 정의, 치유 평의회의 일원으로 사제에 의한 성폭력 희생자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다. 해리스는 바티칸방송국의 필립바 힛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희생자들과 성폭력을 체험한 가정의 고통 치유를 시노드 교부들과 나눈 것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해리스는 호주 원주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얻게 된 경험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문화들 안에서의 접근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원주민들 가정의 형태가 차이가 있었음을 밝히면서 대가족이라기 보다는 친족집단 혹은 확대가족의 형태로 아이에게 많은 수의 부모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성폭력으로 상처받은 이들의 가족들이 겪어야 하는 고통과 아울러 본당이나 종교적 단체를 통해 폭력이 일어난 것을 알게 된 공동체들의 상처가 오래 지속됨을 알려주었다.

많은 희생자들이 자신이 겪은 폭력의 정신적 충격에 대해 말하지 않고 숨기다가 세월이 지난 후 내부에서 키워 온 고통이 그들을 교회로부터 멀어지게 한다고 지적한다.

이들의 체험은 새로운 상황이 닥쳐오면 ‘트마우마의 유발’로 이어지게 되기 때문에 현재에 발생하는 사건들이 즉각적으로 ‘과거의 트라우마로 되돌아가는 시발점’이 된다.

화해의 과정에서 용서를 청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지만 교회는 좀 더 총괄적인 시스템의 치유를 실행해야 하고 애초에 어떻게 성폭력이 일어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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