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을 위한 시노드 14일차 브리핑


10월 21일 수요일 가정을 위한 시노드의 14일차 브리핑이 있었다. “제 희망은 이번 시노드가 닫힌 모습이 아닌 열린 모습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것 입니다.”라고 독일의 라인하드 막스 추기경이 언급하였다. 막스 추기경은 우루과이의 다니엘 스투룰라 베르옷 추기경과 아일랜드의 에이몬 마틴 대주교와 자리를 함께 하였다. 세 사람은 시노드에 참석한 경험을 나누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해 주었다.

베르옷 추기경은 자신이 참석한 첫번째 시노드라면서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우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엄청난 작업량과 참석자들의 의견이 너무도 다양한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교황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위한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만큼 충분하게 일을 했다고 전했다. 추기경은 사람들이 약해져 있을 때 교회가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였다.

마틴 대주교는 자신도 시노드 참석이 첫번째라고 언급하고 ‘경이로운 체험’임을 알게 되었다고 하였다. 그는 참석자들이 공통의 희망과 어려움 위에 공통분모를 잘 찾아내었다고 생각하였다. 그는 사제성소나 수도성소를 교회가 동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혼인성소의 동반도 중요하다고 말하였다.  대주교는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가정을 위해 우리가 기도하는 것과 가정에 대한 가르침을 위한  명확하고 긍정적인 지침이다.

막스 추기경은 자신의 소그룹에서 이혼하고 재혼한 사람들이 교회와 화해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그룹에서 만든 제안이 만장일치였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월터 카스퍼 추기경과 신앙교리성 장관인 게하르드 뮬러 추기경이 모두 같은 그룹에 속해 있다. 막스 추기경은 신학적으로 좋은 모습이 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자신의 의견이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 생각을 잘 설명할 수 있도록 자신의 지식이 명확해야 합니다.” 그는 힘든 작업이었지만 어려운 문제들이 논의를 통해 ‘모두가 수용할만한’ 공통의 방법을 찾았다고 말하였다. 추기경은 전 세계가 사회와 인류의 생존을 위해 가정생활의 중요성을 논의하도록 교회가 시발점을 마련한 것임을 밝혔다.  아울러 다른 성의 차이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여성에 대한 차별에 대해 비난하였다고 덧붙였다.    

질의 시간에 베르옷 추기경은 어째서 스페인어권 그룹이 더 열려있는지 질문을 받았다. 스페인어권 그룹은  ‘우리는 성사를 원하는 사람들의 울부짖음을 들어야 한다’라고 보고서를 시작하였다. 추기경은 남아메리카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 때문일 것이라고 답변하였다. 그는 수많은 상황들이 가정생활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빈민가에서 아버지가 제각각인 아이들을 키우는 어린 미혼모들에게는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의 상황 때문에 좀 더 예민해져야 합니다.”

막스 추기경에게는 이혼하고 재혼한 사람들에게 영성체를 허용하는 방법에 관하여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복잡한 문제에 대해 자신의 그룹이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답변하였다.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개개인의 상황을 보아야 하고, 상황을 식별하고, 자신들의 첫번째 혼인에서 어떠하였는지를 볼 수 있도록 해주며, 이전 관계로 인해 발생한 책임을 져야 할 관계나 아이들, 혹은 다른사람과 교회 공동체가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들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전하였다.

막스 추기경은 이어서 교의는 교회의 살아있는 전통, “닫혀있지 않고 살아있는” 전통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진실은 변하지 않지만 우리가 성장하면서 진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우리는 진실을 소유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며 신학과 교의와 사목현장에서의 실천은 함께 가는 것이며 나뉘어 질 수 없는 것이라고 이야기 하였다. “우리는 사목을 위한 시노드를 하면서 신학과 교의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교의를 살아야 합니다. 글자로 남아있는게 아닙니다.”

마틴 대주교는 시노드의 특징이 ‘새로운 공간을 위해 열려서 때로는 불편한’ 것이라면서 교회의 가르침을 더욱 깊이 이해하도록 해주는 자리였다고 말하였다. “우리는 우리를 귀 기울여 들어준 사람들과 우리가 귀 기울여 들은 사람들 덕분에 영향을 받고 모양새를 갖추었습니다”

소그룹 토의에서 여성의 역할에 대해서도 대주교에게 질문하였다. 어느 소그룹에서 수녀 한사람이 동등한 대접을 받지 못했다는 보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 이야기를 들었지만 자신의 그룹에서는 여성의 참여로 풍성함과 다양함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전하였다. 여성들은 솔직하며 전적인 참여를 하였고 여성과 다른 이들의 기여도가 다른 것은 없다고 밝혔다.

브리핑을 마치며 막스 추기경은 세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을 인용하였다. ‘자비의 특성은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니다. 가랑비처럼 하늘에서 아래로 떨어져 내린다. 두배의 축복이 주어진다. 축복하는 자와 축복을 받는 자에게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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