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에서 증오와 복수는 그만


미사가 끝나고,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삼종기도를 바치는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루살렘 성지를 향해 재차 호소했다

 

예루살렘 성지에서 이른바 칼의 인티파다(팔레스타인의 반 이스라엘 민중 봉기, 현재까지 2차례의 인티파다가 있었다)가 다시 일어나고 있다.  이스라엘인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팔레스타인 청년 4명이 이스라엘 군에 의해 살해되었는데, 이들 가운데에는 소녀도 있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 군대가 - 적어도 두 사건에 있어서는 - 결코 팔레스타인 청년들의 것과 비교할 수 없는 폭력적 방식으로 먼저 대응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교황은 다음과 같이 호소하였다:

“저는 예루살렘 성지에 고통을 안기는 심각한 긴장과 폭력의 상황을 매우 걱정하며 바라봅니다. 이 시점에서 증오와 복수를 그치라고 말을 하고 평화의 행위를 할 수 있도록 큰 용기와 더 많은 의지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통치자들과 시민들, 우리 모두가 폭력에 대항 하며 긴장완화를 위한 현실적 수단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저희의 힘을 북돋워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중동의 현재 상황에 비추어볼 때 성지에 평화를 이루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합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요청하시고 인류의 선이 요구하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지에서 폭력을 촉발한 계기는 바위 돔 사원 분쟁이다. 이곳은 이슬람교의 세 번째 주요 성지이며, 성전산 위에 자리잡고 있다. 성전산은 유다교에 있어서 최고의 성지로, 이 곳의 지하에는 지금은 남아있지 않은 성전의 벽, 이른바 통곡의 벽이 있다. 

 

예루살렘 성지를 향한 메시지에 이어, 교황은 새로 시성된 성인들 빈첸시오 그로씨 성인, 원죄없는 잉태의 마리아 성녀, 루도비코 마르탱과 마리아 아젤리아 게렝 부부 성인의 탄생을 경축하기 위해 모인 신자들에게 인사했다.

 

“빈첸시오 그로씨 성인의 모범으로 새로운 세대의 그리스도교 신앙 교육을 위한 노력이 힘을 얻기를 바랍니다. 스페인에서 오신 순례자 여러분, 특별히 시빌리아에서 순례 오신 분들과 십자가의 동반자 수녀회에서 순례 오신 분들에게 인사합니다. 원죄없는 잉태의 마리아 성녀의 증거를 통하여, 우리가 도움이 더욱 필요한 이들과 연대하고 그들과 친밀히 살도록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프랑스에서 오신 신자 여러분, 특히 바이외, 리지외 그리고 쎄에서 오신 분들에게 인사합니다. 루도비코 마르탱 성인과 마리아 아젤리아 게렝 성녀 부부(소화 데레사 성녀의 부모)에게 프랑스의 모든 가정과 전 세계 모든 가정의 기쁨, 자녀 잉태 그리고 어려움에 대한 전구를 맡깁니다.

 

 








All the contents on this site are copyrigh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