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을 위한 시노드 9일차 브리핑


아프리카에서는 이혼이나 재혼보다는 일부다처제가 훨씬 큰 문제라고 아프리카의 주교가 밝힌  10월 14일  시노드 일일 기자단 브리핑에는 페레데리코 롬바르디 대변인이 영국의 빈센트 니콜스 추기경, 부르키나파소의 필립 케드라오고 추기경, 콜롬비아의 루벤 살라사르 고메즈 추기경과 함께했다. 

케드라오고 추기경은 유럽의 이혼과 재혼의 문제는 시노드 참석자들에게 중요한 문제이지만 아프리카에서는 일부다처제가 더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의안집 작성자들이 서구의 문제점을 부각시켰지만 아프리카의 문제는 소규모 토의에서만 언급되어졌다고 말하였다.

수요일 아침부터, 지난 2일간의 소규모 그룹 나눔의 내용을 전체 참석자들이 귀기울여 듣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그 후에 의안집의 세번째 부분인 오늘날 가정의 사명과 관련한 의견들이 개진되었다.

다수의 그룹들이 성경은 가족들이 자신들의 소명과 성소를 깨닫도록 하기 위해 사용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발표문 중에는 ‘혼인의 불가해소성’이라는 표현이 좀 더 긍정적으로 드러나, 불가해소성이 무거운 짐이 아닌 희망과 기쁨을 드러내야 한다고 언급한 것도 있었다. 일부 그룹에서는 가정을 위한 교리와 기도문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언급되어진 다른 주제들은 가정과 교회에서의 여성의 중요성, 여성에 대한 폭력, 젊은이들이 결혼을 미루거나 두려워 하는 것, 하느님의 자비와 정의 사이의 긴장감 등이 다루어졌다. 참석자 중 한명이 하느님의 자비가 우리를 구원으로 이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언급했다.

독일어권에서는 니콜라스 추기경이 발표하였는데 사목적 관점에서의 자비와 정의에 대한 문제를 심도있게 다룰 필요가 있다고 만장일치로 동의하였음을 전하였다.

그룹 중 하나에서는 교회가 도덕적 관점에 중점을 둔 혼인에 대한 신학이 존재하지만 가정에 대한 신학은 없다고 주장하였다.

다수의 그룹에서 시노드가 끝난 후 교황 문헌을 요구하고 있으나  문헌에 대하여 결정된 바는 없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와 관련하여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니콜라스 추기경은 ‘탁월하고 동료애가 표현된’ 문헌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참가자들에 의한 보고서가 교황에게 제출되지만 바로 발표를 할지 수정 과정을 거칠지는 명확하지 않다.

살라사르 추기경은 시노드가 가톨릭 교회에 중요한 순간이라면서 ‘모든 형태로 가정의, 특히 상처난 가정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모든 참석자들은 교회와 세상에 ‘가정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자’ 원하고 있다면서 소규모 그룹토의에서 자유로운 분위기 안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음을 덧붙였다.

니콜라스 추기경은 다른 지역 교회의 체험을 듣는 것은 교회를 풍부하게 만들고 시노드 교부들에게 더 넓은 시각을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그 예로서 아프리카에서는 결혼이 당사자 두사람의 결합이 아닌 두 가정의 결합이라는 것을 배우게 된 것이라고 하였다. 이로 인해 혼인은 사회적인 사건이 되고 지역 공동체가 연관되어 진다. 영국에서의 결혼은 사적이며 개인사로 취급된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와 같은 지역에서의 서구에 의한 ‘사상적 식민지화’에 대해 질문하자 니콜라스 추기경은 2014년의 특별 시노드와는 달리 중심 주제는 아니었다고 답변하였다. 그는 이 질문을 되새겨보면 영국에서조차 사상적 식민지화가 존재한다면서, 영국 시민권을 가진 사람이 유럽연합 시민이 아닌 배우자를 영국으로 데려올 수 없음을 예로 들면서,   “영국에서도 결혼에 대한 반대와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이야기 하였다.

추기경들은 시노드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면서 ‘막다른 골목’같은 상황이 아닌지 질문을 받자 이구동성으로 ‘그런 일은 없다’고 답변하였다. 다양한 시각과 함께 많은 토론이 있었고 벅찬 일정으로 피곤하지만 잘 진행되고 있다고 동의하였다.

니콜라스 추기경은 언론에서 보도된, 시노드 진행과정에 불만을 표시하여 교황에게 전달된 서한이 ‘시노드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롬바르디 대변인은 수요일 오후와 목요일에 걸쳐 의안집의 세번째 부분인 ‘오늘날 가정의 사명’이 계속하여 논의될 것이라고 브리핑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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