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드. 소그룹 모임. 가정에 더 큰 희망과 신뢰 주기


교황의 발언 이후 시노드 홀에서 ‘가정에 대한 도전 경청’을 다루는 의안집 첫 부분에 관한 13개 그룹의 토의 결과 발표가 진행되었다. 가정의 위기를 덜고 희망을 더하자는 것이 발표의 주안점이었다. 여기에서는 가정의 어려움만이 아니라 가정의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가정의 아름다움과 생명력 강조

위기를 덜고 희망을 더하기. 이는 소그룹 토의 결과 발표에서 매우 자주 보고된 내용이다. 남자와 여자의 불가해소적 혼인을 바탕으로 한 가정의 아름다움과 생명력 그리고 인간성을 배우는 학교이며 여러 갈래 길에서 사회 조직에 힘을 주는, 보완하고 통합하는 가정의 본질이 의안집 안에서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다고 소그룹 토의 결과 발표자들이 설명했다. 의안집은 신앙의 시각, 그리스도의 시각은 잊은 채, 여러 문제점들을 하나의 리타니아처럼 나열하며 가정이 직면한 도전들을 자주 사회학적으로 분석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여러 언어권으로 나눈 그룹들은 (아니라고 말하기보다는) '예'라고 하는 교회, 가정에 신뢰와 희망을 주는 교회의 모습을 더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객관적인 가정의 어려움들을 완화하거나 부정해서는 안 된다.

신앙의 위기, 가정의 위기. 교회의 책임들

가정 사목에 관한 두 번째 관측. 13개 보고에서 강조하고 시노드 교부들이 스스로 자신들을 비판하기도 한 내용인데, 가정이 위기에 놓여 있다면 그것은 신앙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교회 스스로 오늘날 가정의 상황에 대해서 책임이 있다. 왜냐하면 교회가 가정 문제에 대해서 실재와 부합하지 않고, 너무 일반적으로 생각했고, 통합적으로 보지 못했다. 이와 달리 시노드 교부들은 교회는 가정의 주인이 아니라 봉사자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교회의 미래는 가정에 달려있기에 가정에 매우 크게 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도한 유럽 중심적 접근 지양

소그룹들은 의안집의 구조와 표현에 대해서 숙고하면서 그 안에서 발견되는 지나치게 서구화된 유럽 중심주의를 지적했다. 의안집의 내용은 호소력이 적고 가끔씩 조금 혼돈을 준다. 무엇보다도 누구를 향해 말하고 있는지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회의의 최종 문헌에서는 많은 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전문적인 표현을 지양하고 더 생동감 있고, 간결하고 명확한 표현으로 서술할 것을 요청했다.
 

'젠더 이론' 반대. 이민자와 난민을 위한 특별 사목

13개의 토의 결과 발표는 몇 가지 특정 주제들에 대해서 의견을 모았다. 예를 들면,  ‘젠더 이론’과 그 이론이 학교 교육에서 확산되고 때때로 강제로 시행되는 위험에 대해서 대부분 강조했다는 점이다. 그것이 유일한 사고 기준이 되면 가정을 해친다. 이민자와 난민을 위해 떠나 온 나라의 교회나 받아들이는 교회 안에 그들을 위한 특별한 사목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데에 모두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이와 관련하여, 이민 문제는 종교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도전의 대표적인 주제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하고, 이민자들의 권리뿐만 아니라 그들의 의무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과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 확대

더 나아가 여러 언어권으로 나뉜 소그룹들의 발표는 가족의 삶에서 노인들의 중요성, 특별히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역할에 관하여 더 숙고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장애의 어려움들에 대해서도 더 적극적으로 분명히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명 윤리를 심화하고 그것을 인간 생명에 적용

몇몇 소그룹에서는, 특정 주제에 관한 제안이 제시되었다. 예를 들면, 회의 최종 문헌에 가정 생명의 역사나 신앙인들에게 모범이 되는 성덕의 역사를 삽입하자는 제안이다. 성서 구절을 인용하자는 제안, 순결과 감성 교육, 특히 젊은이들을 위한 감성 교육에 대하여 더 많이 연구하자는 제안, 인터넷과 포르노그래피와 관련하여 가정 생명에 관한 기술의 영향에 대한 숙고, 자칫 발전을 통해서 인간의 본질과 가치를 해칠 수 있는 생명 윤리의 심화 등의 주제가 제시되었다.

소그룹 토의 방식에 만족

언어별 소그룹 구성원들은 그들의 토의 방식에 대해서 만족했다. 같은 용어를 말하지만 각각 다른 나라에서 다른 역사와 현실, 문화를 살아 가고 있는 시노드 교부들의 직접 대면 토론 방식은 하나의 참된 ‘가톨릭’ 체험이다. 물론 의안집의 첫 번째 부분에 대한 수정 요청 사항들이 많다. 시노드 교부들은 모든 의견이 받아들여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서로에 대해서 듣는 것에 대한 어려움들은 토의를 통해서 이미 극복되었고 또 극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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