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진리를 노래한 재이탈리아 한인 가톨릭 성가대


이탈리아의 한인 가톨릭 성당 성가대원들이 이탈리아의 3개도시에서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차례의 순회공연을 하였다.

로마와 밀라노 한국 순교자 성당 성가대원(단장 김종수 신부, 지휘 박초롱)들이 아레쪼, 피렌체 로피아노 세 곳의 성당에서 가진 이번 순회공연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주교황청 대한민국 대사관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성가대원들은 이탈리아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들로서 세번의 공연동안 모짜르트의 미사곡을 기본으로 매일 다른 아리아로 관객들을 즐겁게 하였다. 

첫날 아레쪼에서는, 아레쪼 주교좌 대성당에서 폰타나 대주교님이 주례하신 미사에서 모짜르트의 미사곡으로 찬미를 드린 뒤, 미사 후 오페라 가곡으로 1시간여의 콘서트를 개최하였다. 폰타나 대주교는 강론에서 한국 교회의 순교역사를 설명하고 이러한 신앙전통과 발달된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 교회가 모범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공연이 모두 끝난 후 축하인사를 하면서 아레쪼에서 다시 공연해 주기를 희망하였다. 

피렌체의 산로렌죠 바실리카에서 열린 2일째 공연에서는 현지 주민들 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도 공연을 관람하면서 외국의 젊은이들이 공연에 열렬히 호응하였다. 한류 열풍이 드라마나 K-Pop을 넘어서 클래식 음악을 통한 문화교류 가능성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바실리카에서 울려퍼지는 노래소리에 지나가던 관광객들마저 발길을 돌려 공연에 참석하였다. 

9월 27일 일요일, 가톨릭 포콜라레 국제운동본부인 로피아노 성당에서 루시아노 지오바네티 주교가 집전하는 미사에서 성가대는 성가의 아름다움을 다시 느끼게 해 주었으며, 미사가 끝난 뒤 연이어 한시간 가량의 콘서트로 참석자들을 감동시켰다. 루피아노 성당을 가득 매우고 자리가 모자라 서있는 사람들도 많았으며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로 성가대원들의 아름다운 노래에 답했다. 사람들은 성가를 부를 때 '성령께서 우리에게 내려오는 듯한 성스러운 순간'이었다고 언급하면서, 성가대원들에게 아름다움과 예술이 세상을 구원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토스카나 지방의 언론들도 신문기사와 인터뷰로 성가대원들의 순회 공연을 크게 보도하였다. 

(박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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