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렙포 주교: 5만명의 그리스도인만이 도시에 잔류


칼레도니아의 안토이네 아우도 알레포 주교는 오직 5만명의 그리스도인만이 시리아 내전이 가장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도시에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사회에 시리아의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삶의 터전에 남아 신앙을 증거하며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였다.

9월 16일 가톨릭 자선단체 ‘도움이 필요한 교회에 대한 지원’과 이탈리아 해외 기자단의 주선으로 이루어진 로마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독일과 유럽연합의 다른 나라에서도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난민 수용정책이 발표된 이후 아렙포 시민들의 ‘대량탈출’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떠날 수 있었던 사람은 이미 모두 떠났고, 남아있는 이들 중에서도 특히 군대로 징집될 수 있는 젊은이들은 무의미한 전쟁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고국을 떠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알렙포의 대규모 이주는 도시의 그리스도 공동체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시리아의 주교는 전쟁전에는 알렙포에 15만명의 그리스도인이 살고 있었지만 이제는 5만명도 남지 않았음을 주지시켰다. ‘우리의 공포는 우리 공동체가 모두 사라져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알렙포의 상황은 4년 반 동안의 내전을 겪으며 주민들이 더이상  ‘참을 수 없을’만큼  변했다.

‘풍요로움은 이미 사라졌다. 중산층은 가난해졌고, 가난했던 사람들은 이제 완전한 빈곤 속에 살고있다. 인구의 80 퍼센트 이상이 일자리가 없고 도시는 물과 전기가 끊긴지 두달이 넘었다.’

주교는 교회 안에 우물이 있어서 주민들에게 그 물을 최대한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우도 주교는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정치적 해결책의 부재를 통탄하면서 국제적으로  전쟁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요구가 있다고 믿으며 ‘군사전략이 시간을 벌어 전 지역으로 폭력을 확산시켜서 분단을 조장하고 무기를 판매하길 원하는 것 같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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